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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계속되자 '벌쏘임' 사고도 급증…예방 안전 수칙은?

등록 2024.08.25 12:26:57수정 2024.08.25 1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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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 증가…전북소방본부, 도민들에게 주의 요청

벌집제거 출동건, 지난해 7월 대비 동기간 59% 증가

최근 도내 3년간 벌쏘임 환자 1485명…여름철 79%

"벌집 보면 즉시 119 신고, 벌 자극할 향수 등 자제"

[전주=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최근 계속해서 벌집제거 출동 및 벌쏘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소방대원들이 가정집에 만들어진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최근 계속해서 벌집제거 출동 및 벌쏘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소방대원들이 가정집에 만들어진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최근 계속해서 벌집제거 출동 및 벌쏘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5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지난 2021년~지난해) 발생한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모두 3만2827건이다. 이 중 약 81%인 2만6623건이 날씨가 무더운 7~9월 사이에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벌집제거 출동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한달간 벌집제거 건수는 3031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약 59%가 증가했다.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8월 출동 건수는 3403건으로 하루 평균 약 170건의 출동이 발생했다.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늘어나며 벌에 쏘인 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벌쏘임 환자는 1485명이다. 이 중 7~9월 사이 발생한 환자는 1167명으로 79%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12일 전주시 인후동에선 스스로 벌집을 제거하려던 남성이 벌에 쏘여 에피네프린 주사를 투여받았다. 앞서 지난 2일 완주군 용진읍에선 50대 여성이 벌에 수차례 쏘여 호흡곤란이 오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벌 쏘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민들의 안전수칙 준수를 부탁했다.

소방본부는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다 벌에 쏘일 수 있으며 벌집 제거를 위해 벌집을 건드리면 소방대원이 전문적으로 벌집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선 야외에서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 등 벌이 꼬일 수 있는 자극적인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벌집에서 멀어져야 한다.

벌에 이미 쏘였을 경우 벌침이 남아있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신속히 제거하며 이후 벌침에 맞은 부위를 세척·소독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질텐데 산에 가실 때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등을 쓰지 말고 벌에 쏘였을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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