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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번 주 민생 현장 방문 본격화…사무처 연찬회도 참석해 스킨십 강화

등록 2024.08.26 05:00:00수정 2024.08.26 05: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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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무처·의원 연찬회 참석하고 민생 현장 찾아

한국거래소 방문하고 청소노동자 면담 예정

민감 현안 언급 줄이고 당내 화합·민생 부각 행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당 안팎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반면 채상병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검찰 수사 등 민감한 현안 언급은 줄이고 있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한 대표가 리더십을 세우고, 밖으로는 민생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리는 사무처 당직자 연찬회에 참석한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이번 당직자 연찬회에서 사무처 구조 개편 및 당직자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사기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30일에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찬회에 간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 체제 하에서 정기국회를 대비해 거대 야당을 상대할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밖으로는 본격적으로 민생 현장을 찾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여야 대표 회담이 연기된 사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한 대표 측은 내달 1일 대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 대표는 27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청년 투자자를 만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날엔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 노동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그간 한 대표가 이야기했던 정책들을 현장 속으로 가서 청취하고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 대표는 최근 비공개로 선수·지역 별로 당 소속 의원들과 오찬하는 등 '식사 정치'를 이어갔다. 정책위의장 교체로 사이가 불편해진 정점식 의원과 개별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내 화합을 위한 행보다.

한 대표는 공개 석상에서 특검법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 민감한 현안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당내 갈등 소지가 있는 사안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을 밀어붙이지 않고 의견 수렴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차원이다. 한 대표는 최근 자신이 제안한 특검법안에 '임성근 구명 로비' 제보 공작 의혹을 추가하자고 했고, 친한계로 구성된 당 지도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종결을 압박하며 시간을 벌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는 민주당 주장과 상관없이 우리 템포대로 가는 것"이라며 "제보 공작 이야기도 당내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다가 나온 것이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정책위의장 교체 과정은 아쉬웠지만 한 대표가 초보 정치인으로서 이슈 파이팅을 하는 등 대표 취임 후 한달여간 전반적으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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