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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창, 로봇박람회서 '로봇 통한 신품질 생산력' 강조

등록 2024.08.26 15:44:44수정 2024.08.26 1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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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WRC)' 현장 방문

제조업 수준 높이기 위해 로봇기술 융합 당부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4년 세계로봇컨퍼런스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8.26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4년 세계로봇컨퍼런스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8.26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로봇기술 응용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產力)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WRC)'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 기업·기관의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 성능, 기술 수준과 응용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리 총리는 이날 "로봇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하면서 신품질 생산력 육성을 가속화하고 새 동력과 우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이 다양한 현대 기술의 종합적인 집적을 구현하고 인공지능, 신소재, 바이오시밀러 등 신기술·신산업을 통합하면서 기술 혁신과 고급 제조 수준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산업 전환과 소비 진작을 위해 로봇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고급 기계와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혁신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의 생명력은 응용에 있다"며 디지털 전환, 스마트 제조 실증, 대규모 설비 교체 등의 정책 지원에 로봇기술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로봇 분야에서 더 많은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로봇 개발을 위해 외국계 투자 기업과 연구·개발(R&D) 기관 등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로봇기술을 신품질 생산력과 함께 강조한 것은 중국이 서방세계의 제재에 대응해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로봇기술을 이에 활용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 21일부터 닷새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태슬라, 시아선 등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169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600대 이상의 로봇을 선보인 가운데 60대 이상이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처음 공개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43만대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기준 중국은 19만건 이상의 로봇과 관련한 유효 특허를 출원하면서 전 세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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