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필리핀에 "'평화 파괴' 중국에 덮어씌울 수 없어“

등록 2024.08.27 19:51:47수정 2024.08.27 22:2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외교부, "필리핀, 문제의 근원 직시해야" 비난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지난 22일 촬영해 제공한 동영상에서 분쟁지역 자모라 암초(중국명 수비자오·渚碧礁)에 중국이 건설한 구조물들이 보인다. 미군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호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7일 밝혔다. 2024.08.27.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지난 22일 촬영해 제공한 동영상에서 분쟁지역 자모라 암초(중국명 수비자오·渚碧礁)에 중국이 건설한 구조물들이 보인다. 미군은 필리핀과 중국 간 적대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들을 호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7일 밝혔다. 2024.08.2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필리핀 국방장관의 비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맞받아쳤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평화 파괴'라는 수식어는 결코 중국에 덮어씌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도대체 누가 남중국해에서 끊임없이 주권을 침해하고 도발하고 있나, 누가 역외 세력을 끌어들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역 국가들은 이에 대해 명명백백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리핀인들이 문제의 근원을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더 이상 흑백을 뒤집고 뒤통수를 치졸한 연극을 벌이지 말라"고 비난했다.

앞서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은 동남아 평화의 최대 파괴자라며 남중국해 침략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촉구했다.

이는 중국이 분쟁지역인 사비나암초(중국명 셴빈자오·仙賓礁)에서 필리핀 선박이 해안경비선에 식량을 전달하는 것을 가로막은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