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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만원에 아기 낳아준다"…불법 대리모 실험실에 中 발칵

등록 2024.08.28 12:01:33수정 2024.08.28 14: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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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허난TV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서 대리모 업체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허난TV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서 대리모 업체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 한 업체가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허난TV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위치한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서 대리모 업체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상가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해,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직원 5~6명의 소규모로 운영된 이 업체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 대리모 지원자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위안(약 1억4000만원)에 달하며,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보도에서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약 28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보도 직후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며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다. 다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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