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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부총재 "금융시장 계속 불안정…당분간 시장 동향 주시"

등록 2024.08.28 17:15:37수정 2024.08.28 20: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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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물가 전망 실현 확실도 높아지면 금융완화의 정도 조정"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2024.08.28.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2024.08.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는 28일 "금융자본시장은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 있다"면서 당분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의 동향을 주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 NHK가 보도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한 강연에서 8월 초 주가가 기록적인 급등락을 보인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7월 말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한 후,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심하게 요동쳤고, 외환시장에서도 한때 엔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진행됐다.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예전에는 주가하락이라고 하면 은행에 미치는 영향도 신경이 쓰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건전성에 크게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다"면서 "금융 자본 시장은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 있다"며 당분간은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의 동향을 주시해 갈 생각을 나타냈다.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는 확실도가 높아지면, 금융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며 경제와 물가 상황을 보고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뜻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주 국회 폐회 중 심사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발언한 내용을 답습한 형태라고 NHK가 전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강연 후 회견에서 "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안정적인지 아닌지보다, 차후 안정되는지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을 생각한 다음, 그 다음을 가능한 한 읽도록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정책금리를 어디까지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준은 밝히지 않았다고 NHK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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