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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선벨트' 조지아 버스투어…흑인·젊은층 공략[2024美대선]

등록 2024.08.29 10:52:03수정 2024.08.29 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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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버 270표 도달 위해 선벨트 경합주 표심 잡기

[하인즈빌=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28일(현지시각) 조지아 하인스빌 리버티 카운티 고교에 방문한 모습. 2024.08.29.

[하인즈빌=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28일(현지시각) 조지아 하인스빌 리버티 카운티 고교에 방문한 모습. 2024.08.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남부 '선벨트' 경합주에 속하는 조지아에서 버스 투어 유세를 시작했다.

CNN과 NPR 등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28일(현지시각)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와 이틀간의 버스 투어 일정에 돌입했다. 조지아는 북쪽 러스트 벨트와 대비되는 남부 선벨트 경합주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남부 중 민주당이 싸워 볼 만한 지역이다.

이들은 투어 첫 경유지로 하인즈빌의 리버티 카운티고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총 학생 수 1000여 명 규모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이 주류라고 한다. 이곳에서 해리스 후보는 학생들을 "놀라운 젊은 지도자"라고 칭하며 나라의 미래에 관해 연설했다.

그는 "우리 나라가 당신들 모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라며 "이곳에 있는 모두가 지도자들"이라고 했다. 고교 풋볼 코치 출시의 월즈 후보는 해리스 후보를 '헤드코치(감독)'으로 칭하며 중산층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후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흑인 대학인 서배나 주립대를 방문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색인 유권자와 젊은 층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들은 이후 조지아에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서배너의 자영업 식당 등에도 들렀다.

조지아는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와 함께 공화당 성향이 강한 남부 주 중 민주당과의 경합지로 꼽힌다. 2016년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2020년에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선거인단 16명을 보유했다.

주로 블루칼라 백인 노동자들의 표심이 강한 북부 러스트 벨트와 달리 흑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도 평가된다. 2020년 인구조사 기준 흑인 유권자 비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계 유권자는 5% 내외로 집계된다.

미국 선거분석업체 270투윈(270towin)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 226명을 확보해 219명을 확보한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모습이다. 선거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270명에 도달하려면 선벨트와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44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이날 해리스 후보가 선벨트 지역에서 여성과 흑인, 젊은층 표심에 힘입어 트럼프 후보와 경합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조지아에서 해리스 후보는 50% 대 48%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캠프 조지아 국장인 폴샤 화이트는 "이 지역은 우리 캠페인의 우선순위"라며 "조지아 남부에만 7개 사무소에서 50명에 가까운 풀타임 직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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