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보단 재미, 초 단위 소비"…Z세대 콘텐츠 이용법

[서울=뉴시스]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미래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으로 평가받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세대)가 콘텐츠의 개연성보다 재미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Gen Z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5~69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선호 콘텐츠 주제 ▲선호 콘텐츠 장르 ▲콘텐츠 이용 시 소통 방법 ▲콘텐츠 이용 시간 ▲AI 콘텐츠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 42%가 드라마·영화·예능 등 영상 콘텐츠 시청 시 맥락보다 흥미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Z세대 응답자 45%는 예능이나 웹툰에서 웃기는 장면은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유튜브나 틱톡을 통해 어이없는 내용의 콘텐츠도 재미있게 본다고 응답한 Z세대 비중도 50~69세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15%P 높은 43%에 달했다.

초 단위로 콘텐츠 소비

Z세대는 지루함을 피하고자 배속 시청과 스킵 시청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속 시청을 하는 Z세대 응답자의 비중은 27%로 ▲밀레니얼 세대 23% ▲X세대 16% ▲베이비부머 세대 10% 등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배속 시청 비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Z세대는 정상 속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콘텐츠를 보는 비중이 57%에 불과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59% ▲X세대 62% ▲베이비부머 세대 70% 등 모든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인공지능을 신뢰하지만 콘텐츠 품질 평가에는 엄격

Z세대는 인공지능(AI)에 대해 친숙함과 신뢰도가 높지만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서는 엄격한 반응을 보였다.

Z세대의 AI 활용 콘텐츠 친숙도는 약 28%로 ▲밀레니얼 세대 14% ▲X세대 12% ▲베이비부머 세대 10% 등 다른 세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AI 활용 콘텐츠 품질에 대해서는 Z세대(56%)가 베이비부머 세대(75%) 대비 19%P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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