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설리번과 회동…"두 강대국, 상생의 길 찾아야"
시 주석,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과 접견
"인민은 폐쇄적 퇴보보다 개방적인 진보를 원해"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미·중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시 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8.29
29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접견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갈라진 국제 정세에 맞서 분열과 대립보다 단결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인민은 폐쇄적 퇴보보다는 개방적인 진보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강대국으로서 역사·인민·세계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근원지이자 공동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미가 마주보고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바라보면서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보고 중국과 함께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의 상황과 중·미 관계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중·미 관계의 안정과 건강, 지속가능한 발전에 전념하는 중국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며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과 호혜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한다는 입장과 중·미 인민의 전통적 우의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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