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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군 사령관 “中 우주 잔해물 정보 통보 강화” 요구

등록 2024.09.02 17:14:01수정 2024.09.03 0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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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페이스X 경쟁 천범성좌(千帆星座) 위성 무더기 발사

두 차례 위성 일부 폭발 사고로 1200개 이상 파편 우주 떠돌아

중국 창정 6호 로켓이 지난달 6일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 SCMP 캡처)2024.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창정 6호 로켓이 지난달 6일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 SCMP 캡처)2024.09.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발사한 위성의 일부가 폭발해 생긴 우주 잔해물 처리에 대해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잔해물 정보에 대한 통보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스티븐 파이팅 미 우주군 사령관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지난 2년 동안 중국이 위성을 발사하면서 궤도에 많은 잔해가 남은 사례가 두 번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현은 완곡하지만 중국이 우주에서 발생시킨 잔해물 처리를 제대로 하라는 촉구로 풀이된다. 

첫 번째는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과학기술공사(SSST)이 지난달 6일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6A 로켓이 위성 18개를 싣고 발사된 뒤 발생했다. 

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지구 저궤도에 올라간 직후 상단이 폭발하며 700개 이상의 파편이 발생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로켓 파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2022년 11월에도 또 다른 창정 6A 로켓이 궤도에서 분해되어 추적 가능한 파편 530개 이상이 흩어졌다.

중국의 잇단 위성 쏘아올리기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와 경쟁할 위성통신 시스템인 ‘천범성좌(千帆星座)’ 구축의 일부로 발사된 것들이다.

‘G60 스타링크 플랜’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올해 108개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648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2027년 말까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14일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관련 궤도 구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11월 사건에 대해서도 “중국 우주 정거장이나 국제 우주 정거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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