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체당 발효유 시장 선점" 남양유업 '착한요구르트'로 라인업 확대

등록 2024.09.03 15:36:03수정 2024.09.03 18:25: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크랄로스 사용한 제로슈거 발효유 개발 착수

유업계 '제로슈거' 제품 내놓으며 시장 선점 경쟁

남양유업 로고.(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유업 로고.(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남양유업이 대체당을 함유한 발효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대체당인 수크랄로스를 사용한  발효유 '착한요구르트' 개발에 착수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 대체제로 제로슈거 제품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남양유업이 현재 판매중인 제로슈거 발효유 제품으로는 '스테비아 요구르트'가 있다.

'착한요구르트'를 출시하면서 스테비아 외에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대체당을 사용한 제품으로 제로슈거 발효유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유업계는 앞다퉈 제로슈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빙그레는 최근 당 성분이 제로인 액상 발효유 신제품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과 떠먹는 형태인 '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로슈거 시장에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빙그레는 남양유업과 함께 국내 발효유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보면 발효유 시장(소매점 매출 기준)에서 빙그레는 남양유업에 이어 2위에 올라와 있다.

소매점 매출 비중이 낮은 hy를 순위권에 넣고 보더라도 빙그레와 남양유업은 점유율 상위권에 있다.

빙그레가 남양유업을 제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제로슈거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최근 신제품 출시는 빙그레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규모가 지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도 두 회사가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배경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보면 국내 발효유 시장규모는 1조7654억원(2016년)에서 2조2498억원(2026년)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제로슈거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며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대법원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코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 측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 경영진 교체가 시작됐다.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앤코 핵심 관계자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고, 집행임원제가 도입돼 1976년생 김승언 사장이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홍원식 전 회장 자녀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는 4월부로 사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