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상하이 등에 외국 병원·바이오기업 설립 허용

제조업 외국기업 제한 전면 해제

서비스업 추가 개방 의지 표명

[우한=신화/뉴시스] 중국이 베이징·상하이와 광둥·푸젠성·하이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병원과 바이오 분야를 외국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사진은 2020년 3월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후베이성 우한의 훠선산 병원을 시찰한 당시 모습. 2024.09.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베이징·상하이와 광둥·푸젠성·하이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 병원과 바이오 분야를 외국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 영역 개방 확대 시범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통지 발표일로부터 베이징·톈진·상하이 및 동부 장쑤성의 난징·쑤저우시, 광둥성의 광저우·선전시, 푸젠성의 푸저우, 하이난성 전역을 대상으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외자 병원 설립의 구체적인 조건과 절차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로 통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성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등 4개 시범구역에서 특정 바오영역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서 외자 투자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 및 응용이 허용된다. 또한 제품 등록·상장·생산 및 관련 제품 중국 전역에서의 사용도 허가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외자 유출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문턱을 대폭 낮추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개위)와 상무부는 '외상투자진입 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 리스트) 2024년 버전'을 공동으로 발표하면서 제조업 분야 외자 진입제한을 전면 철폐했다.

2024년 버전의 네거티브 리스트는 마지막 남은 2개 제조업 품목이던 출판물 인쇄와 중약재를 이용한 생산 제조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중국은 서비스 분야 개방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 외자사(국에 해당) 멍화팅 부사장(부국장)은 “서비스업 개방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통신, 보건, 디지털경제, 문화관광, 교통, 상업항공, 패션 등 영역에서의 혁신 수준을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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