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들턴 왕세자비 “9개월간의 항암 화학요법 치료 마쳤다” 영상 메시지(종합)
“더 많은 대중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
3월에는 “1월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 영상으로 밝혀
[서울=뉴시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가 다정하게 앉아 있다. 미들턴 왕세자비가 9일 자신의 항암 화학치료가 끝났다며 X(옛 트위터)에 글을 쓰면서 함께 올린 동영상의 한 장면이다. 2024.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영국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가 9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9개월간의 암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지난 9개월간의 치료 과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름이 끝나가고 있는데 마침내 항암화학요법을 마칠 수 있어서 얼마나 안도감을 느끼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엄청 힘든 시간이었다. 여러분이 아는 삶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고, 우리는 폭풍우가 치는 물과 알려지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암과의 싸움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무섭고 예측할 수 없는 일이지만 특히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간은 무엇보다 윌리엄과 나에게 삶에서 단순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해 성찰하고 감사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며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종종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했다.
“암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이다. 화학 요법은 끝났지만 치유와 완전한 회복으로 가는 길은 길고, 매일 매일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직장에 복귀하고 몇 가지 공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겪은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감사의 마음으로 회복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알렸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윌리엄과 나는 우리가 받은 지원에 매우 감사하며 우리를 돕고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며 “모든 사람의 친절, 공감, 연민은 정말로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과의 여정을 계속하는 모든 분들게 나는 나란히 손을 잡고 여러분과 함께 한다”며 “어둠속에서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이 밝게 빛나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이같은 글과 함께 윌리엄 왕세자비 및 자녀들과 함께 했던 동영상도 올렸다.
앞서 미들턴 왕세자비는 3월 22일에도 동영상을 통해 “지난 1월 복부에 큰 수술을 받았고, 당시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라며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예방적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왕세자비는 “당연히 이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개인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마음, 몸, 정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들에 집중하며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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