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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66일' 제주, 열대야 언제까지…당분간 지속

등록 2024.09.12 08:48:45수정 2024.09.12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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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인데도 밤 27도…열대야 기승

북부 66일, 남부 59일, 동부 51일

1923년 관측 이후 최다일수 기록

[제주=뉴시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사이 더위가 식지 않은 12일 제주 해안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성산(동부) 지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도 ▲서귀포 26.6도 ▲성산 25.6도 등이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가 66일로 가장 많다. 이어 서귀포 59일, 성산 51일, 고산(서부) 44일 순이다.

해안 동서남북 4개 지점 모두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최다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역대급 열대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기록 경신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통상 밤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더위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해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며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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