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2027년까지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 계획” 발표

프란체티 해군 참모총장 ‘2024 해군 항해계획’ 발표

“中 도전, 군함의 숫자 이상의 다중 영역의 다중 위협”

미국 해군의 '2024 항해 계획' 보고서 표지.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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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해군은 18일 해군의 전략적 초점을 미래 수년내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갈등에 대비하는 것에 두는 ‘2024 항해계획’을 발표했다. 

해군 참모총장 리사 프란체티 제독은 “중국이 우리 해군에 가한 도전은 이제 인민해방군(PLA) 해군 함대의 규모를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군함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전투함의 수나 톤수에 따라 위협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프란체티 제독은 “다중 도메인 정밀전, 회색 지대 및 경제 캠페인, 이중 용도 인프라(비행장 등) 및 이중 용도 군대(중국 해상 민병대)의 확장, 그리고 증가하는 핵무기고와 같은 작전 개념을 통해 중국은 복잡한 다중 도메인에서의 다중 위협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항해 계획’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연계를 강화했으며, 정보 영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을 적극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적시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부상을 입고 고립된 국가로서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고 언급했으며, 중동에서 하마스와 후티가 계속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항해 계획’은 해군 참모총장이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포괄적인 전략 문서다. 이전의 가장 최근 ‘항해 계획’은 2022년 7월 발표됐다.

프란체티 총장의 ‘항해 계획’은 중국 지도부가 대만의 현상 유지를 둘러싼 갈등에 대비하기 위해 군대에 제공했다고 말한 2027년 타임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은 ‘프로젝트 33’으로 명명됐다. 이는 프란체티 총장이 33번째 총장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해군 첫 여성 참모총장이다.

‘프로젝트 33’는 7가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7가지 과제는

△ 함정, 잠수함 및 항공기 유지보수 지연 제거 △ 로봇 및 자율 시스템을 확장하여 더 많은 플랫폼을 신속하게 통합 △ 분산된 전장에서 우리 함대가 승리하는 데 필요한 지휘 센터 만들기 △ 더 많은 병력을 모집 유지 △ 선원들의 희생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 △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에서 전투를 계획하는 대로 전투를 위한 훈련 실시 △ 해안에서 전투를 유지하고 예측하는 중요한 인프라 복원 등이다.

이번 계획에는 해군이 겪고 있는 재정적 압박도 지적됐다. 예산 증액 없이는 해군이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거나 현대화에 투자하는 능력도 제약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획’에는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의 손상을 지적하면서 해저 인프라가 어떻게 표적이 되는 지도 지목됐다.

프란체티 총장은 “우리는 항해 계획의 모든 목표를 달성해 2027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싸우고 이기는 데 필요한 인력과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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