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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생명 구해"…경찰, 시민 3명에 감사장 수여

등록 2024.09.30 18:14:43수정 2024.09.30 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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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자살기도 하던 남성 구해

의식 잃은 운전자 구조한 시민도 수여

서울 관악경찰서는 생명을 구한 배소담(33)·김두현(41)·안성훈(49)씨 등을 초청해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안성훈씨, 최인규 관악서장, 배소담씨, 김두현씨.(사진제공=관악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관악경찰서는 생명을 구한 배소담(33)·김두현(41)·안성훈(49)씨 등을 초청해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안성훈씨, 최인규 관악서장, 배소담씨, 김두현씨.(사진제공=관악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서울 관악경찰서는 생명을 구한 배소담(33), 김두현(41), 안성훈(49)씨 등 시민 3명을 경찰서로 초청해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께 배소담·김두현 부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체육공원 인근 산책 중 골목길에 주차돼 있는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부부는 차량 뒷좌석 일부가 불에 탄 흔적을 발견했고,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람을 차량 밖으로 빼내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한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운전자는 연기를 소량 흡입한 것으로 확인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경찰관이 파출소로 보호조치 한 뒤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안성훈씨는 지난 23일 오전 4시께 귀가 중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 인근에서 느린 속도로 인도를 향해 주행 중인 앞 범퍼가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를 발견했다.

안씨는 차량 내부를 살펴본 결과,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고개를 조수석 쪽으로 기울인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순찰차가 도착하자 그는 인근에 있던 리어카에서 망치를 발견해 경찰에 건넸고, 경찰관이 삼단봉과 망치로 유리문을 깨 운전자를 차 밖으로 구출했다.

당시 운전자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의식을 일부 회복했고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됐다.

최인규 관악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조한 시민영웅 세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용기있게 나선 점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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