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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습지 체험 행사 '웰컴 투 돌리네랜드' 열린다

등록 2024.10.03 1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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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28일 2회 진행

 문경 돌리네습지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 돌리네습지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는 문경돌리네 습지 생태체험 행사 '웰컴 투 돌리네랜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 걷기대회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는 습지체험 프로그램이다.

읍실마을 옛길에서 시작해 자연환경 해설사 해설과 함께 습지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국내 유일 돌리네 습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습지와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팝페라 공연, 유랑극단 연극, 숲속 음악회 등도 준비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읍실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존과 버블공연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먹거리장터 '읍실마켙'이 운영된다.

1회차인 21일은 문경 돌리네 습지 서포터즈로 위촉된 준인플루언서 및 사전 모집된 가족 단위 100명이 '돌리네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먼저 경험한다.

2회차인 28일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모집한 200여 명의 가족단위와 지역민 탐방객을 중심으로 '돌리네 힐링원정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다.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습지 형성이 어려운 돌리네 지형에 완벽한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곳이다.

환경부는 이곳을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 람사르 습지 목록에서도 돌리네 지형 또는 돌리네가 2개 이상 연결돼 움푹 패인 '우발라' 지형에 발달한 습지는 문경 돌리네 습지를 포함해 총 6곳 뿐이다.

문경 돌리네 습지에는 구렁이, 팔색조, 담비 등 산림과 습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 등 총 932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생태체험 행사를 통해 문경 보물인 돌리네 습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각광 받는 생태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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