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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의심될 땐 '예방관찰앱 찰칵'…80% 이상이면 신고

등록 2024.12.22 11:00:00수정 2024.12.22 1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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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전문가 상담앱 개발

감염 가능성 백분율로 표시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4.12.21.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4.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치료제가 없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국가 검역병으로, 우리 농가도 일부 피해를 입어왔다.

이번 상담 앱은 세종대 인공지능학과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농진청이 보유한 사과, 배 부위별 증상 사진 2만3000여 점이 기반이 됐다.
 
과수 농가가 사과, 배 줄기나 가지에 생긴 궤양 증상을 사진으로 찍은 뒤 앱에 올리면 농진청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정보와 비교해 감염 가능성을 백분율로 보여준다.

만일 결괏값이 80% 이상이면 신고(1833-8572)하고, 80%보다 낮으면 줄기에 궤양이 생기는 곰팡이병인 사과 부란병 등일 가능성이 있다. 이럴 땐 궤양을 잘라 병원균 밀도를 낮춘다.

추가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시군센터로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상담 앱을 이용하면, 겨울철 궤양 외에도 봄철 새순과 꽃, 열매 사진 등으로 화상병 감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성능을 시험해보니 배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100.0%, 사과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98.8%로 나타났다.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을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가지나 줄기 껍질이 흑갈색으로 터지거나 검게 변한 부위(궤양)에서 겨울을 난다. 그렇기 때문에 병 확산을 억제하려면 궤양을 미리 제거해야 한다.

그동안은 비전문가인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증상을 정확히 확인·판단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앱 개발로 예찰 어려움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과장은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을 활용하면 병원균의 월동처인 궤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예찰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며 농가의 관심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4.12.21.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전문가 상담앱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4.12.21.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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