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청 텃논에서 키운 벼 '청렴미' 수확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6일 오후 울산시청 내 논 정원에서 김두겸 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업인, 시민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1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생활정원 내 조성한 텃논에서 벼 베기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의 수고를 마무리하고 더 풍성한 울산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벼는 지난 5월 16일 김두겸 시장과 공무원, 농업단체가 함께 모내기한 지 5개월 만에 수확하는 것이다.
김두겸 시장과 김종섭 시의장 직무대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탕쉥야오 유엔식량농업기구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이상열 한국농촌지도자 울산광역시연합회장을 비롯해 공무원, 농업인, 시민대표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시청 생활정원에 조성된 텃논은 총 세 구역 약 214.5㎡(65평)로 멥쌀, 흑미, 찹쌀 등 세 종류의 벼가 잘 익어 있다.
이 벼는 공무원들이 청사 내에서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청렴미’라 이름을 붙이고 농작했다.
특히 미꾸라지와 우렁이, 거머리 등을 방생하고 오리를 풀어 각종 해충을 제거하는 등 친환경 농법으로 쌀을 재배했다.
이날 수확한 쌀은 청렴과 화합의 의미로 떡을 만들어서 나눌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사 내 생활정원에 텃논을 조성하고, 청렴미를 키워 시민들께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선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벼가 별 탈 없이 쑥쑥 자라 수확하는 만큼, 울산시 전 공직자가 청렴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하 행사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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