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황인범·황희찬' 96라인, 한층 중요해진 대표팀 핵심 자원
홍명보호, 10일 요르단전·15일 이라크전 준비
손흥민 부상 공백 속 1996년생 선수들 주목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축구대표팀. 왼쪽부터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 2024.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지금 '96라인'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전 이후에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도 예정돼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에 있어 이번 A매치 2연전은 무척 중요하다.
B조는 요르단, 한국, 이라크가 나란히 1승 1무를 거둬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승점 4' 동률인 상황 속 2위 한국에 다득점에서 앞선 1위 요르단(4득점 2실점), 골득실에서 밀린 3위 이라크(1득점 0실점)와의 맞대결인 만큼 연승이라는 결과가 필요하다.
홍 감독도 명단 발표 당시 "이번 10월 경기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하며 "상대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관건은 주장 손흥민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에 달렸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전(아제르바이잔) 원정 경기에서 부상 당했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낙마했다.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대체자로 홍현석(마인츠)을 뽑았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 왼쪽부터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 2022.11.15. [email protected]
수비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원엔 황인범(페예노르트), 전방엔 황희찬(울버햄튼)이 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 뮌헨에서 올 시즌 다시 주전으로 도약해 매 경기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를 떠나 네덜란드에 입성한 뒤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며 연착륙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직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지 않은 만큼 이번 대표팀 소집을 통해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다른 동갑내기 조유민(샤르자), 황문기(강원)도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조유민은 다음 월드컵 무대에서 김민재와 호흡할 파트너로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다.
황문기는 오랜 기간 축구대표팀이 고민했던 오른쪽 풀백 자리를 꿰찰 기대주로 평가된다.
어느덧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한 '96라인'이 얼마큼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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