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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서 북한 핵미사일 계획 폐기 촉구 잇달아

등록 2024.10.23 06:30:35수정 2024.10.23 0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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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가리아·폴란드·이탈리아·EU·독일·프랑스·네덜란드·캐나다·호주

"북한 핵보유국 결코 인정 못 받아…안보리 결의 지속 위반 용납 안돼"

북 대표 "주권 침해, 내정간섭" 반박…미, "러가 최다 핵보유국" 강조

[서울=뉴시스]유엔 총회 제1위원회에서 연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러시아 무기 지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UNTV, VOA에서 재인용) 2024.10.23.

[서울=뉴시스]유엔 총회 제1위원회에서 연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러시아 무기 지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UNTV, VOA에서 재인용) 2024.10.2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군축과 국제안보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우려와 규탄,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가 연일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치카와 토미코 일본 군축대사는 21일 “일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의 진전과 더불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단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달성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체자라 스테바 불가리아 대사는 “러시아가 대북 제재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을 막아 유엔의 제재 이행 능력을 제한하고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스테바 대사는 이어 “북한은 국제법적 책임을 준수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오트르 즈보넥 유엔 주재 폴란드 군축 부대사는 “폴란드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참여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준수하며, NPT와 IAEA 안전조치 체계를 따르고, 지체 없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벤치니 유엔 주재 이탈리아 군축대사도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NPT에 복귀하며, IAEA 안전조치를 완전히 준수하고, CTBT에 서명하고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8일 열린 회의에서도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등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EU는 이날 “북한은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은 용납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북한의 핵 억제력 입장에 대한 어떤 비난도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루스 터너 미 군축대사는 “미국이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실제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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