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인천·광양·울산 항만공사 부채 6조원 넘었다"
정희용 의원 "재무구조 개선 시급하다"
[사진=뉴시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정 의원실 제공). 2024.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기준 4개 항만공사의 부채가 총 6조5509억원에 이르렀으며, 향후 5년간 납부해야 할 이자만 75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별 부채는 부산항만공사가 4조8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1조5382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8150억원, 울산항만공사 110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은 부산항만공사가 101.86%로 2019년 대비(56.02%) 45.84%p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66.1%로 12.8%p 증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3.2%로 16.8%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항만공사는 14.95%로 유일하게 9.16%p 감소했다.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기타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인 48.2%를 웃돌았다.
최근 5년여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한 이자는 총 5330억원에 이른다.
부채가 가장 높은 부산항만공사가 3385억원을 납부해 전체 6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1419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423억원, 울산항만공사는 103억원을 납부했다.
향후 5년간(`24~28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해야 할 이자는 총 7539억원으로 전망됐다.
최근 5년간 납부했던 이자보다 2209억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항만공사 부채를 가속화시키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관리와 투자심사를 강화하고, 예산절감 및 투자재원 확보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재정건전성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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