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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대자보 도시' 성공 핵심은 "지하철"[광주의 지도가 바뀐다·여론조사]

등록 2024.10.24 09:00:00수정 2024.10.24 1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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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명 중 7명, 지하철 2호선 긍정적 평가

광천권역 대자보 성공 열쇠는 '시설 간 보행로'

관광 랜드마크는 1위 무등산…신규 개발 필요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선8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미래 교통 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대·자·보)도시 정책'에 대해 시민들은 성공 핵심 분야로 '지하철'을 꼽았다.

도심이용 인구 3000만명 목표를 위한 광주 대표 관광 랜드마크는 무등산국립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여론도 높았다.

24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20일 이틀동안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자·보 도시'와 '관광자원'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자보 도시 긍정적…지하철이 핵심

승용차 중심의 광주 교통문화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민 30.7%가 지하철 확대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간선급행버스(BRT) 15.1%, 자전거 도로 신설 13.9%, 버스노선 확대 13.8%, 친환경자동차 지원 11.9%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확충은 전 연령대에서 '우선 필요 정책'으로 제시됐으며 50대~70대는 간선급행버스 도입에도 관심을 보였다.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은 4.4%로 가장 낮았다.

대·자·보 중심도시 전환을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도 시민 43%는 '지하철·버스 이용료 할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용자전거 확대'는 12%, '공공기관 주차장 축소와 승용차 요일제 확대'는 각각 10.3%, 9.3%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 이용료 할인에 대해서는 전 연령대가 우선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60대는 승용차 요일제 확대(14.5%), 70대는 공공기관 주차장 축소(16.9%)를 우선 순위로 제시했다.

◇'10명 중 7명' 도시철도 2호선 대중교통 활성화 도움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가운데 시민 10명 중 7명은 승용차를 줄일 수 있는 교통정책으로 꼽았다.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승용차 운행이 줄고 도로 병목현상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시민 69.4%가 긍정 평가했으며 부정평가는 24.8%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73.9%)와 70대(73.3%)가 가장 높게 긍정 평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산구 77.3%, 서구 74.7%, 남구 71.6%, 북구 67.4%, 동구 66.9% 순이다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가 도심 단절과 소음 등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송정역부터 광주역까지 14㎞ 길이의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 56.8%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는 37.2%로 나타났다.

반면 '도움지 되지 않을 것이다'는 지역별로 남구(43.7%), 연령대별로 30대(40.7%)가 높았다.
 
◇집중개발 '광천권'…주요시설 전용 통행로 개설 필요

대형 복합쇼핑몰 2곳과 대규모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되는 옛 전방·일신방직과 터미널 부지가 광주시의 '대·자·보 도시' 전환 첫 모델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성공의 열쇠로 '주요 시설간 전용 통행로 개설'을 꼽았다.

응답자 30.8%는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통행로가 개설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상무~광천천 급행버스 운영' 20.2%, '광주천 보행용 교량 신설' 18.5%,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12.9%로 나타났다.

반면 70대는 30.3%가 광주천 보행교량 신설을 원했으며 '주요 시설 통행로 개설'이 15.2%로 뒤를 이었다.

◇광주 관광 랜드마크는 '무등산'…신규 관광자원 개발

광주의 관광 랜드마크에 대한 질문에 시민 20.3%는 '무등산국립공원'을 제시한 반면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가 2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관광자원보다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4.3%, 5·18민주화운동 12.2%, 광주비엔날레 10%, 광주호생태공원 5.8%, 사직공원전망대 4.5%, 우치공원4%, 빛의읍성 희경루 2.2% 순이다.

무등산과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욕구는 지역과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구(25.1%)·서구(24.6%)·동구(24.1%)는 무등산을 대표 관광자원으로 제시했지만 북구와 광산구는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24.2%, 29.1%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20대 31.4%, 30대 29.3%, 40대 22.1%가 '관광자원 개발'에 응답했으며 무등산은 60대 31%, 50대 28.4%, 70대 23.7%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기대감은 '영산강·황룡강 산책길'이 26.9%로 가장 높았으며 '중외공원 산책길' 19.2%, '문화전당~전남대병원공원길' 16.4%, '무등산 숲길' 15.5%, '늦재삼거리~토끼등 황톳길' 8.1% 순이다.

◇관광진흥사업 활성화, 다양한 상품 개발 필요

광주의 다양한 축제를 통합한 브랜드 'G-페스타 광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축제 연계형 관광상품 개발'(25.9%)과 축제전용 교통망 확충(25.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축제 완성도 향상'(17.6%), '컨트롤타워 운영'(16.2%)을 제시했다.

광주관광공사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시민 33.8%가 관광진흥사업 활성화를 꼽았으며 마이스(MICE) 유치 확대 22.8%, 도시홍보 마케팅 강화 19.8%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광주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1만2416명과 통화, 8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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