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대자보 도시' 성공 핵심은 "지하철"[광주의 지도가 바뀐다·여론조사]
시민 10명 중 7명, 지하철 2호선 긍정적 평가
광천권역 대자보 성공 열쇠는 '시설 간 보행로'
관광 랜드마크는 1위 무등산…신규 개발 필요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도심이용 인구 3000만명 목표를 위한 광주 대표 관광 랜드마크는 무등산국립공원이 1위를 차지했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여론도 높았다.
24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20일 이틀동안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자·보 도시'와 '관광자원'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자보 도시 긍정적…지하철이 핵심
승용차 중심의 광주 교통문화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민 30.7%가 지하철 확대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간선급행버스(BRT) 15.1%, 자전거 도로 신설 13.9%, 버스노선 확대 13.8%, 친환경자동차 지원 11.9%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확충은 전 연령대에서 '우선 필요 정책'으로 제시됐으며 50대~70대는 간선급행버스 도입에도 관심을 보였다. 수요응답형 버스 도입은 4.4%로 가장 낮았다.
대·자·보 중심도시 전환을 위해 우선 시행해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도 시민 43%는 '지하철·버스 이용료 할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용자전거 확대'는 12%, '공공기관 주차장 축소와 승용차 요일제 확대'는 각각 10.3%, 9.3%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 이용료 할인에 대해서는 전 연령대가 우선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60대는 승용차 요일제 확대(14.5%), 70대는 공공기관 주차장 축소(16.9%)를 우선 순위로 제시했다.
◇'10명 중 7명' 도시철도 2호선 대중교통 활성화 도움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가운데 시민 10명 중 7명은 승용차를 줄일 수 있는 교통정책으로 꼽았다.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승용차 운행이 줄고 도로 병목현상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시민 69.4%가 긍정 평가했으며 부정평가는 24.8%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73.9%)와 70대(73.3%)가 가장 높게 긍정 평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광산구 77.3%, 서구 74.7%, 남구 71.6%, 북구 67.4%, 동구 66.9% 순이다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도움지 되지 않을 것이다'는 지역별로 남구(43.7%), 연령대별로 30대(40.7%)가 높았다.
◇집중개발 '광천권'…주요시설 전용 통행로 개설 필요
대형 복합쇼핑몰 2곳과 대규모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되는 옛 전방·일신방직과 터미널 부지가 광주시의 '대·자·보 도시' 전환 첫 모델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성공의 열쇠로 '주요 시설간 전용 통행로 개설'을 꼽았다.
응답자 30.8%는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통행로가 개설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상무~광천천 급행버스 운영' 20.2%, '광주천 보행용 교량 신설' 18.5%,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12.9%로 나타났다.
반면 70대는 30.3%가 광주천 보행교량 신설을 원했으며 '주요 시설 통행로 개설'이 15.2%로 뒤를 이었다.
◇광주 관광 랜드마크는 '무등산'…신규 관광자원 개발
광주의 관광 랜드마크에 대한 질문에 시민 20.3%는 '무등산국립공원'을 제시한 반면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가 2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관광자원보다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4.3%, 5·18민주화운동 12.2%, 광주비엔날레 10%, 광주호생태공원 5.8%, 사직공원전망대 4.5%, 우치공원4%, 빛의읍성 희경루 2.2% 순이다.
무등산과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욕구는 지역과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광주=뉴시스] '대·자·보 도시', '관광자원' 등 광주시 주요 정책 여론조사.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대별로는 10대~20대 31.4%, 30대 29.3%, 40대 22.1%가 '관광자원 개발'에 응답했으며 무등산은 60대 31%, 50대 28.4%, 70대 23.7%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걷고 싶은 길에 대한 기대감은 '영산강·황룡강 산책길'이 26.9%로 가장 높았으며 '중외공원 산책길' 19.2%, '문화전당~전남대병원공원길' 16.4%, '무등산 숲길' 15.5%, '늦재삼거리~토끼등 황톳길' 8.1% 순이다.
◇관광진흥사업 활성화, 다양한 상품 개발 필요
광주의 다양한 축제를 통합한 브랜드 'G-페스타 광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축제 연계형 관광상품 개발'(25.9%)과 축제전용 교통망 확충(25.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축제 완성도 향상'(17.6%), '컨트롤타워 운영'(16.2%)을 제시했다.
광주관광공사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시민 33.8%가 관광진흥사업 활성화를 꼽았으며 마이스(MICE) 유치 확대 22.8%, 도시홍보 마케팅 강화 19.8%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해 광주시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1만2416명과 통화, 807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6.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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