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수업 거부 이어갈 듯…"'휴학 승인' 당연한 일, 큰 의미 안 둬"
의대협 "변한 건 없어"…수업 거부 의사 계속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더 지켜보고 결정"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2024.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의과대학 학생들과 의대 교수들은 29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을 대학의 자율에 맡겨 승인하도록 허용한 데에 "당연한 일"이라고 반응했다. 정부의 결단에 대한 환영도, 안도감도 없었다.
전국 40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 손정호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적법한 휴학계를 승인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태껏 휴학계를 막고 있던 것은 교육부였음을 학생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 외 변한 것은 없다"며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성근 대변인은 뉴시스에 "비정상의 정상화일 뿐 큰 의미는 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상황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소극적이나마 긍정 평가도 남겼다.
다만 교육부의 휴학 승인이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즉각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도, 의대 교수들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교육부는 "학생들이 개인적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 판단에 맡겨 승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대학 현장과 국회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하고 의대 학사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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