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순항 KAI, 4분기 신규 수주도 기대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 28.3% 증가했다. 1분기 147.4%, 2분기 785.7% 영업이익 상승과 비교하면 완만한 흐름이지만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KAI는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3분기를 분석했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 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 등의 영향성이 컸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작년 대비 8.1% 증가한 211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303억원에 그쳤던 신규 수주 역시 4분기에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수주 취소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른 지연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올해 아직 대형 완제기 수주가 없었지만 연내 2조원대를 넘기는 대형 수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총 1.7조원 규모로 중동 이라크(약 1조1000억원), 아랍에미리트(약 6000억원)향 수리온 수출의 연내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 계약 체결을 예상했던 필리핀과 FA-50(총 12대) 수주도 현지 요청으로 연내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즈베키스탄과는 1조1000억원 규모의 FA-50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체결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며 "1조7000억원 규모의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은 여전히 연내 체결 가능성이 높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필리핀과의 FA-50 추가 수출 계약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수리부속 물량과 기존 업그레이드 물량을 모두 포함하면 계약 규모가 1조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구영 KIA 사장은 "국내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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