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본시장본부 신설…"부채중심 금융구조 바꿀 것"
정기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 실시
하나은행, 시니어 자산관리 특화 '하나더넥스트본부' 신설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에서 그룹의 리테일,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부문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했다. 시너지부문에는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으로 전환해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는 신설 '미래성장부문' 산하로 재편했다.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부문은 통합해 '글로벌/ESG부문'으로 신설했다. 기존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통합한 'ESG상생금융팀'도 신설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그룹을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 신설해 시니어 사업 본격화와 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한다.
기존 신탁사업본부와 투자상품본부는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했다. 또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 신설하고,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해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선다.
기존 AI·디지털그룹은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디지털혁신그룹 내에는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금융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를 확보하고, 금융의 디지털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영업지원그룹 내에는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했다. 손님관리시스템부는 은행의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영업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본점 조직을 슬림화했다. 영업 현장 지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임원 인사는 현장, 성과, 전문성 중심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총 23명의 은행 승진자 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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