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년만 총리지명선거 결선투표…이시바, 노다 진출
이시바 총리 재선출 가능성 높아
[도쿄=AP/뉴시스]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1.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1일 소집된 일본 제215회 제215회 특별국회(11~14일)에서 열린 총리지명선거 1차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30년 만의 결선 투표가 확정됐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총리는 221표를 받았다. 과반수 표를 받지 못했다. 이어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는 151표를 받았다.
총리지명선거는 1차 투표에서 총 의석 465석 중 과반수(233석) 표를 받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이에 따라 상위 2명인 이시바 총리, 노다 대표의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됐다.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것은 사상 5번째다. 1994년 이래 30년 만이다.
이시바 총리는 102대 총리 자리에 오른 후 곧바로 중의원 해산 선언을 하면서,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가 치러졌다.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총리지명선거에서 야당들의 행보가 주목돼 왔다. 하지만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이 결선 투표에서 노다 대표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시바 총리의 재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후보는 이후 일왕이 거처인 고쿄(皇居)에서 일왕이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총리 친임식, 각료 인증식을 거쳐 내각이 발족할 예정이다. 이후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시바 총리가 승리할 경우 제 2차 이시바 내각이 발족하게 된다. 2차 내각 각료들 면면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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