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월급쟁이 유리지갑 지키는 정책 발굴·시행할 것"
"유리지갑 프로젝트팀 구성해 부당한 정책 개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금리·물가·환율 3고 공포가 덮치고 있다며 정교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보호무역 관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파고에 세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에너지협력, 펜데믹에 대비한 바이오협력, 통신협력, 인공지능산업분야에서의 표준화협력, K-컬쳐를 중심으로 한 문화협력 등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은 이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제안보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는 해리스 후보와 토론 당시 대북관계 회복 의지도 피력했다"며 " 3차례나 북한과 직접 회담한 경험도 있는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완화 평화조성을 위한 당선인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바랐다.
이 대표는 또 직장인 정책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해 세금 등 불합리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 정책은 주로, 특히 세정정책은 봉급생활자들을 소외해왔다"며 "기업들이나 초부자에 대한 감세는 많이 했는데 봉급생활자들은 사실상 증세를 당해왔다"고 했다.
이어 "실질임금은 오르지 않고 명목임금이 올라도 과표가 고정돼있다 보니 실질적으론 증세를 강제당하는 결과가 됐다"며 "매우 불공평하고 부당한 정책상황이다. 민주당은 유리지갑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유리지갑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힘주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워서 정말 힘겨운데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경제가 아주 좋다, 국가신용등급·물가·수출이 어쩌고 이런 소리 하면 정말 힘든데 화나지 않겠냐"며 "상처에 소금 뿌린다는 말을 우리가 염장 지른다고 하는데 이게 딱 염장 지르는 거다.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점점 더 악화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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