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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왔을까"…바다 2.4㎞ 떨어진 연못에 나타난 '매너티'

등록 2024.11.17 02:20:00수정 2024.11.17 05: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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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떠밀려 온 듯"

[서울=뉴시스] 15일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휩쓸려온 멸종 위기의 해양 포유류 '매너티'가 바다로부터 1마일 반(약 2.4km)이나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연못에서 구조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휩쓸려온 멸종 위기의 해양 포유류 '매너티'가 바다로부터 1마일 반(약 2.4km)이나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연못에서 구조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휩쓸려온 멸종 위기의 해양 포유류 '매너티'가 바다로부터 약 2.4㎞나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연못에서 구조됐다.

15일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로우리 파크 동물원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된 게시물에는 한 사냥꾼이 딕시카운티 지역 빅밴드 야생동물 관리구역 근처에서 2살의 매너티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담겼다.

발견 당시 크게 놀란 사냥꾼은 즉시 관계당국에 신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은 매너티에게 '걸리'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NYP가 공개한 구조 당시 사진에는 구조대원들이 고인 연못에서 걸리를 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구조 당시 걸리의 상태는 우려할만한 상태였다고 한다.

NYP는 "(걸리) 발견 당시 연못에 고립된 채 충분히 먹이를 공급받지 못해 체중이 많이 감소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말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헐린의 영항으로 매너티 '걸리'가 이곳까지 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떠밀려온 개체들은 폭풍이 지나가도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로우리 파크 동물원 페이스북 게시물에 따르면 현재 걸리는 건강 검진과 치료를 진행한 뒤 다시 바다로 돌아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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