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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장쑤성 직업학교 흉기 난동…8명 사망·17명 부상

등록 2024.11.17 04:30:53수정 2024.11.17 0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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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의 주하이 시민 체육관 광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 돌진 희생자들을 위해 놓인 꽃다발 옆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4.11.17.

[주하이=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의 주하이 시민 체육관 광장에서 한 남성이 차량 돌진 희생자들을 위해 놓인 꽃다발 옆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4.11.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6일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이싱(宜興)시의 한 직업학교에서 흉기에 찔려 8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흉기 난동 사건은 전날 오후 6시30분께 우시 예술기술 직업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번 공격은 한 남성이 자신의 차를 몰고 사람들을 들이받아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한 두 번째 사망 사건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싱 공안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21세의 용의자 쑤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이 학교를 졸업한 쑤씨는 시험에 떨어져 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와 인턴십 급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와 이 같은 흉기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 활동이 진행 중이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차량 한 대가 스포츠센터로 돌진해 35명의 사망자와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하이 경찰은 판(62)이라는 성을 가진 차량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주하이시 인민검찰원은 16일 판씨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판씨는 최근 이혼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과도하게 이뤄진 데 대해 불만을 품고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사회적 불만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P는 중국에서는 용의자가 무작위로 대중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이는 공격이 여러 번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에는 베이징의 한 학교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어린이들을 공격한 혐의로 구금됐다. 이 사건으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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