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非전기차 사업 확대…우주에 로봇까지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이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4.11.18. [email protected]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으로 공급한다.
업계에선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세에 탄력이 붙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어 집중적으로 키우는 중이다.
2022년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 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회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에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사실도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 LG에너지솔루션) 2024.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을 세웠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공유회에서 "5년 내,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시키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익성을 창출해 기업가치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사업 안에선 제품과 고객 다변화를 꾀하고,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의존도를 낮추며 ESS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ESS 전지 사업부의 경우, 2028년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와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