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수행 중소기업 절반이하…정책적 지원 마련 필요"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
절반 미만 "3년내 혁신활동"…87% 목표달성
'자금조달' 가장 큰 애로…78% 자체자금 조달
[서울=뉴시스] 중소기업 혁신활동 수행 시 애로요인. 2024.11.19.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기업 과반수 이상이 '혁신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혁신활동 수행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자금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혁신활동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혁신활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57.2%)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19.2%)보다 3배 많았다.
응답 기업의 절반 미만(47.6%)이 최근 3년 내 혁신활동을 수행했다. 수행한 혁신 활동은 '기존 상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향상'(36.5%), '새로운 상품의 개발'(26.8%), '특허 및 지식재산권 출원'(13.9%),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투자 증대'(10.0%), '새로운 제조설비 및 기술의 도입'(6.3%),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4.7%), '혁신활동 수행 전담조직 구성'(1.3%) 순으로 조사됐다.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 10개사 가운데 9개사(87.4%)는 목표를 달성했다. 혁신활동 목표 달성 측정 방법으로는 '수익 변화'(39.6%)가 가장 많았다. '시장 점유율 변화'(27.8%), '신제품·서비스 출시 여부'(19.9%), '경영 효율성 개선 여부'(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혁신활동 수행 시 애로요인은 '자금 조달'이 2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문인력 확보'(22.8%), '혁신정보 및 아이디어 획득'(12.3%),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12.3%), '기술·인력의 보호'(7.3%) 등의 순이었다.
혁신활동을 수행한 기업 10개사 가운데 8개사(82.7%)는 독자적으로 혁신활동을 수행했다. 협력한 외부 기관은 ‘타 중소기업’(39.6%), ‘대학, 연구소’(35.4%), ‘정부, 지자체’(14.6%), ‘대기업’(10.4%) 순이었다.
혁신활동 수행 경비 조달 방법은 '자체자금'이 7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지방자치단체 지원·융자금'(12.9%),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8.1%)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지속적 기업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업역량은 '자금조달 능력'(34.5%)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혁신활동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 방안은 ‘정부 정책자금 확대’(38.0%)였다. ‘전문 인력 양성 및 채용 지원’(19.8%), ‘금융기관 대출제한 완화’(10.1%), ‘투자자금 세액공제 확대’(10.1%), ‘시장 및 기술 동향 등 정보제공 확대’(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과반수가 혁신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중소기업의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실제 혁신활동 수행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정책자금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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