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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의 디자인 도시로, 부산 '빅 디자인' 프로젝트

등록 2024.11.19 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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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중점 과제, 2026년까지 사업비 610억 투입

카림 라시드와 협업 7개 공공 시설물 디자인

'뉴부산 화장실 디자인 플러스' 3년 동안 6곳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275억원을 들여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에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정류장·가로등·벤치 등 7종의 공공 시설물을 세계적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킨다.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공공시설물. 2024.11.19.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275억원을 들여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에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정류장·가로등·벤치 등 7종의 공공 시설물을 세계적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킨다.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공공시설물. 2024.11.1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부산을 바꾸는 빅 디자인(Big Design)'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19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결과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공적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품격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며 "부산 전체 공공디자인의 심미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부산을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부산 시민들을 최고의 시민으로 대접받도록 만들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발표한 빅 디자인 프로젝트는 8개 중점 과제를 구성됐다. 2026년까지 사업비 610억원을 투입한다.

8개 중점과제는 ▲도시 비우기 사업 확대 ▲도시 품격 저해 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개선 ▲품격 있는 부산 거리 디자인 ▲부산 주요 명소 야간경관 디자인 ▲공공디자인 활용한 시민 관점 사회 문제 해결 ▲모두의 디자인 프로젝트 ▲공공디자인 시민 참여 확대 ▲모두에게 열린 디자인 스페이스 조성이다.

시는 먼저 불편하고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해 부산역 등 6개 소에 90억원을 들여 표준 공공디자인 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해 정류장·가로등·벤치 등 7종의 공공 시설물을 세계적 디자인으로 탈바꿈시킨다. 여기에는 275억원의 예산이 들며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부터 변화시킬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19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결과를 발표했다. 2024.11.19.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19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품격 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결과를 발표했다. 2024.11.19. [email protected]

시는 장애인, 고령자, 성별 제약 없는 편리한 공공공간 이용을 위해 '뉴부산 화장실 디자인 플러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화장실 한 개에 5억원씩 총 6개소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일본 도쿄 같은 경우 공중화장실 건축까지 설계해서 지금 화장실을 따로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생겼다"며 "공공건축물과 화장실 등을 만듦으로써 도시도 아름다워지지만 그걸 보기 위해서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시는 '도쿄 화장실(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를 롤모델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도쿄 시부야구의 공공 화장실을 아름답고 접근성이 좋은 장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안도 다다오, 구마 겐고 등 세계적인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완성했으며, 총 17곳의 공공 화장실을 새롭게 꾸몄다.

시는 글로벌 야간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야간경관 디자인도 적용한다.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빛 축제에 미디어아트 도입을 추진한다. 화명·삼락 중심 강변 경관, 송도·부산항대교 중심 해안·교량 경관, 스포원과 영락공원 중심의 공원경관을 선정해 빛과 이미지로 연결되는 부산만의 야경 경관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박 시장은 "디자인은 단순히 사물의 모양을 보기 좋게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시민의 정서적 안녕과 만족, 행복과 같은 더 높은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하는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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