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격렬한 시위 벌어지는데…신나게 몸 흔드는 加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스위프트 콘서트서 춤추는 영상 화제
시내에선 반 나토·친 팔레스타인 시위
[서울=뉴시스] 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확산하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춤추는 영상. 영상이 촬영된 2024년 11월 22일 총리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춤추고 즐기는 동안 몬트리올 시내에서 반 나토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펼쳐졌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캐나다에서 연일 격렬한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춤을 춰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폭스 뉴스 등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 연차 총회가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 시내에서 반 나토·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고 연막탄을 피웠다. 몬트리올 경찰 당국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소형 폭발 장치와 금속 물체를 던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를 최루 가스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시위자 중 3명이 경찰관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몬트리올 시내에서 열린 반 나토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쥐스탱 트리도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트뤼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젯밤 몬트리올 거리에서 본 것은 끔찍했다"며 "반유대주의와 협박, 폭력 행위는 어디에서든 비난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몬트리올은 트뤼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위가 벌어지는 중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저녁 토론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엑스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스위프트가 무대에 오르기 전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다른 영상에서는 총리가 스위프트 팬클럽 회원과 우정 팔찌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총리가 춤추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트뤼도 총리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폭력 시위대가 몬트리올을 점령할 동안 당신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있었다. 사임해라" "당신의 약한 리더십이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한 원인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트뤼도 총리를 지지하는 누리꾼은 "중동에서 일어난 전쟁과 시위를 총리가 일으켰나요? 와 정말 강력한 총리네요. 총리도 사람인데 콘서트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아닌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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