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 주도할 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지명
트럼프 1기 USTR 대표 비서실장…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전 USTR 대표 비서실장(사진)을 지명했다. 2024.11.27.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에 "제이미슨 그리어를 USTR 대표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며 "제이미슨은 불공정한 무역 행위에 맞서기 위해 중국 등 다른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고 북미자유협정(NAFTA·나프타)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탁월한 리더인 밥 라이트하이저 밑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돌려보내고 수십 년간 지속된 형편 없는 무역 정책을 뒤집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제이미슨은 막대한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 보호 및 수출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트럼프 당선인이 USTR 대표에 그리어 전 비서실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리어는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는 USTR 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리어 낙점은 트럼프 2기 경제 의제에서 관세가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 취임 첫날인 1월 20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 전쟁 포문을 열었다.
아울러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60% 관세 이외에 1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리어는 201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미국 교체수석으로 활약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하워드 러트닉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트닉이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TR 대표는 장관급으로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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