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불빛으로 바닷길 안내하는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12월 등대]
푸른 바다와 대비 이루는 '빨간 등탑'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로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
2007년 설치된 이 등대는 4초 간격으로 빨간색 불빛을 깜빡이며 제부도 주변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는 제부도 북쪽 끝에 있으며, 제부도 빨간등대라고도 불린다. 빨간 등탑은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뤄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등대 뒤로 이어지는 다리 끝에는 바다 위 낚시터 '피싱피어'가 조성돼 있어 낚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등대가 있는 제부도는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다. 물이 빠지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약 2.3㎞의 길이 드러나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물때를 맞추지 않아도 제부도에 들어갈 수 있으며, 바다 위에서 바닷길, 누에섬, 마리나 등 아름다운 서해안 경관을 볼 수 있다.
또한 제부도에서는 바지락, 굴, 김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 삼아 먹는 조개구이는 감성과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의미가 있는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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