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면 죽는다"…파리 한복판서 '영희'보고 숨죽인 456명, 무슨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렸다. (사진=르파리지앵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렸다.
1일(현지시각) 르파리지앵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첫 라운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게임의 술래 로봇 '영희' 모습도 그대로 재현됐다.
영희와 수백 미터 떨어진 반대편엔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출발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담긴 기기가 이들 몸에 부착됐다. 참가자들은 25분 내에 180m를 지나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렸다. (사진=르파리지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파리의 체감 온도는 영하 4도로 추운 날씨였다. 참가자들은 콧물을 흘리면서도 프랑스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하나, 둘, 셋, 태양' 외침이 끝나자 '얼음' 상태가 됐다.
오징어게임 시즌1 드라마에 나왔던 검은색 가면과 분홍색 유니폼을 착용한 게임 진행 요원들도 등장했다.
선두에서 달리던 한 남성 참가자는 욕심을 부리다 발을 삐끗해 진행 요원들에게 이끌려 퇴장당했다.
이날 게임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몸도 떨지 못하고 버티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탈락자들은 기념품으로 달고나맛 과자를 받았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렸다. (사진=르파리지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프랑스는 이날 게임에 이어 오는 10일 파리 시내 대형 극장에서 오징어 게임 2 1·2화를 사전 상영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10일 행사에는 이날 게임에서 우승한 참가자를 포함해 약 280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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