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해 넘기는 3곳 청사 건립…다시 탄력 받나
항공대 청사 파주로 새 부지 찾아…기재부 검토
특공대 내년 2~3월 컨테이너 생활 청산할 듯
의정부동부경찰서, 미군 시설 철거 가능성 커져
[의정부=뉴시스] 경기북부경찰청사 전경.(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다만 무산됐던 항공대 청사는 새로운 부지를 찾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고, 난항을 겪던 특공대와 의정부동부경찰서 청사도 공사 재개 등으로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북부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포천시 소흘읍 일대 산지에 항공대 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포천시로부터 산지전용허가 불허가 통보를 받아 계획이 무산됐다.
당시 시는 부지 인근에 주요도로와 주거·상가·공장이 밀집돼 집단민원 발생 등을 우려해 불허가를 통보했다.
이에 경찰은 새로운 부지를 찾아야 했고, 수 개월간의 물색 끝에 파주시 내 산골지역으로 부지를 찾은 상태다.
새로운 부지는 번화가가 아니고 인근에 민가도 없어 민원 발생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부지 매입 등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항공대는 김포공항 내 경찰청 건물과 격납고를 사용 중으로 항공대가 창설된 2018년 이후 6년째 청사 없는 생활을 해왔다.
창설 이래 7년째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특공대는 내년 2~3월 컨테이너 생활을 청산하고 고양시 덕양구 서울기동경찰훈련센터로 우선 들어가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기동경찰훈련센터 내 일부 부지에 건립 중인 특공대 청사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했던 산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지지부진했는데, 올해 임시 허가를 받아 현재 기본설계 등 공사 절차가 재개된 상황이다.
치안 수요 증가로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에 신설되는 의정부동부경찰서 청사 건립은 앞서 미군 시설인 관로가 발견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관련 위원회에 해당 관로 등 시설 철거 안건이 상정돼 내년 초 결론이 날 것으로 통보받아 철거 가능성이 커졌다.
기본설계는 진행 중으로 시설 철거가 확정되면 이를 반영해 공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 공고를 내고 해당 부지에 포함된 민간 사유지에 대해 보상 절차도 이뤄지고 있다.
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북부경찰청 내 특공대가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는 아직 어떻게 사용할지 정해지지 않아 이사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청사별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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