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확정(종합)
추경호 "한동훈과 상의…결정한 사항 문자 드렸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보고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조만간에 다시 상정이 돼서 표결이 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반대했으면 불참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의사표출 방식 관해서는 표결날짜 정해지면 그 직전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당론 부결하는데 한동훈 대표와 상의했냐'는 질문에 "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한 대표가 동의했냐'는 질문에 "네 사실상 그렇게 말씀하셨고, 오늘 활동 같이했고 결정한 사항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이 잘 되지 않아 문자를 드렸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등과 했던 얘기는 비공개라 말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의원들과는 대통령과 얘기를 공유했냐'는 질문에 "큰틀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앞서 비상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론 추인' 관련 질문에 "탄핵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등에 대한 탄핵 추진에 당론으로 반대하기로 했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네"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지는 본회의에 국민의힘은 불참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오전 0시10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보고) 본회의에는 안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라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해선 "(탈당 요구는) 그건 이미 했다. 법률안도 아닌데 당론이라는 게 있냐"며 "반대 의견도 있다. 의원총회에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발령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국회의원 200명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총 192명이다. 이들 전원이 가결파라고 전제할 경우,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선 국민의힘 찬성표가 최소 8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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