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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대적 낙후지역 서원구, 아파트 개발사업 '봇물'

등록 2024.12.15 13:32:19수정 2024.12.15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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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분평미평지구 등 줄줄이 개발

분평2 공공주택지구 9000가구 지정

재개발·재건축·민간공원개발도 활발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지구.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지구.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4개 구(區) 중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원구의 개발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함께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원구 장성동 134 일원 장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사업시행자인 (유)서빈산업개발이 이마트 청주점 맞은편 27만여㎡ 터에 아파트 3949가구를 짓는다.

사업 구역을 나눠 2블록(993가구)는 이달 중 착공해 2027년 10월 준공, 3블록(1508가구)는 내년 6월 착공해 202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1블록(1448가구)은 내년 12월 착공, 2028년 11월 준공 목표다.

분평동 213 일원에선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청주글로벌이 에버세이브 뒤편 12만7712㎡ 터에 공동주택 1351가구를 짓는다. 지난 10월 실시계획인가 신청서가 접수돼 내년 상반기 중 승인될 예정이다.

시공에는 1군 건설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평동 273-1 일원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에는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리드건설이 도시개발구역 결정 및 개발계획 행정절차를 거쳐 단독주택 103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단지 맞은편에는 2027년 서원경찰서 신축·이전이 예정돼 있다.

서원구 최대 개발인 분평2지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뒤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지구계획 승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아파트 9000가구가 건립된다.

사업 시행자와 주택 유형(분양·임대) 등 세부적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공공택지개발지구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도 국가, 지자체, 지방공사 등도 사업 주체가 될 수 있다.

분평2지구(130만㎡) 면적은 2022년 준공된 동남지구(206만7000㎡)의 63% 수준에 이른다.
[청주=뉴시스]청주분평2지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청주분평2지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원구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분양한 사직3 재개발구역(용화사 일원)은 2027년 말까지 지상 최고 35층, 26개동 2330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옛 시외터미널 일원 두산위브더제니스 주변의 사직1 재개발구역은 기존 건물을 99%까지 철거하고, 내년 1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상 29층, 25개동 2482가구를 짓는다.

사직3구역 옆 사직4 재개발구역에는 청주지역 첫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이 5만8416㎡ 터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공동주택 1950가구와 오피스텔 276호 규모의 주상복합을 세운다.

사직4구역 주상복합의 최고 높이는 196.7m로 복대동 지웰시티 푸르지오(158.3m), 오창 한신더휴 센트럴파크(157m), 북문로3가 코아루 휴티스(156.8m)를 훌쩍 뛰어넘는다.

건축법은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 건축물을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하는데, 그동안 청주의 마천루는 모두 49층이었다.

사모1 재개발구역은 원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기존 건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우미, 두산건설, 한진중공업이 충북교육도서관 서쪽에 아파트 2512가구를 올린다.

사모2 재개발구역(노바시티 청주)은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원주민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건설을 메인 시공사로 해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한신공영이 참여한다. 계획 세대는 4148가구다.

모충 1 재개발구역은 혜림건설에서 두산건설로 시공사를 바꿔 839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사창2공구 A·B 블록 재건축을 포함해 청주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4곳 중 서원구 비중만 8곳에 달한다. 그만큼 서원구가 노후 도심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산남주공 1단지(1240세대)와 3단지(510세대), 수곡대림2차(120세대)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예비 절차를 밟는 중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모두 30년 이상 노후·불량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나 도로·상하수도 등 공공기반시설까지 재정비하는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공공적 측면이 더 크다.

민간공원 개발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청주지역 8개 민간공원 개발사업 중 면적(41만5288㎡)이 가장 넓은 모충동 매봉근린공원에는 한화포레나 1849가구가 내년 9월 입주한다.

개신동 구룡근린공원에는 포스코더샵 1191가구가 2026년 1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원구는 옛 청원군의 13개 읍·면 중 2개 면만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균형발전 예산이 적게 투입된 면이 있었다"며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공공주택지구, 공원개발 등이 완료되면 신흥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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