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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함정, 8년만에 처음으로 캄보디아 항구 방문

등록 2024.12.16 17:19:16수정 2024.12.16 2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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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이 말래카해협 접근위해 캄보디아에 영구기지 건설 우려

6월 로이드 국방 방문 등 냉랭했던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 보여

[시아누크빌(캄보디아)=AP/뉴시스]미 연안전투함(LCS) 사바나호가 16일 캄보디아 국기가 펄럭이는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미 해군 함정의 캄보디아 방문은 8년만에 처음으로, 10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사바나호는 5일 동안 시아누크빌에 정박할 예정이다. 2024.12.16.

[시아누크빌(캄보디아)=AP/뉴시스]미 연안전투함(LCS) 사바나호가 16일 캄보디아 국기가 펄럭이는 시아누크빌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미 해군 함정의 캄보디아 방문은 8년만에 처음으로, 103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사바나호는 5일 동안 시아누크빌에 정박할 예정이다. 2024.12.16.


[시아누크빌(캄보디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 사바나호가 1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도착했다. 동남아에서 중국의 가까운 동맹국 캄보디아를 미 해군 함정이 방문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캄보디아는 미 함정의 캄보디아 항구 방문은 종종 긴장됐던 양국 관계의 개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바나호는 103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먀, 시아누크빌에 5일 간 머물 예정이다.

대니얼 슬레즈 사바나호 함장은 "미 해군 함정이 8년 만에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만 말했다.

미국은 오래 동안 캄보디아와 정치적 억압과 인권 침해를 비판, 캄보디아와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캄보디아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자 사바나호가 정박한 곳에서 멀지 않은 태국만의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중국군이 독점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지난주 사바나호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해 미국의 기항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동시에 양자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이틀 전 캄보디아 외무부는 캄보디아는 미국과의 양국 관계와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과 양국 군사 협력의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6월 초 캄보디아를 방문, 훈 마넷 총리 등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는데,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지역 평화 지원을 위해 미·캄보디아 방위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와 기타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었다.

미국은 시아누크빌 인근 캄보디아의 리암 해군기지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등은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와 인도양을 잇는 중요한 항로인 말라카해협에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리암에 영구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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