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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尹 탄핵안 가결'에 "韓 내정"…원론적 입장 내놔

등록 2024.12.16 18:30:18수정 2024.12.16 22: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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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탄핵안 가결 이후 첫 공식 입장

주한대사 부임엔 "제공할 정보 없어"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국에 탄핵 정국이 시작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근 한국의 정국 변화에 주목했다"면서도 "이것은 한국의 내정이고, 나는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중국 정부가 '내정'임을 강조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지난 14일 탄핵안 가결 이후 중국 외교부에서 처음 내놓은 공식적인 입장이다. 다만 입장에 대한 내용은 기존의 원론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린 대변인은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국가이자 우호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일관적이고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과 함께 서로 마주보면서 양국의 우호 협력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관련 당사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를 위해 각 관련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린 대변인은 싱하이밍 전 대사 이후 5개월가량 공석인 주(駐)한국 중국대사 부임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외교부 홈페이지 업데이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앞서 중국은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후임 주한대사에 다이빙 전 주유엔 중국 부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오는 23일 신임 대사가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국 정세로 인해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면서 신임 대사의 신임장 제정 등 관련 절차 진행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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