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헌법재판관 3인 임명 절차 논의할 듯
여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못해"
야 "말장난 불과…지연 말고 청문회 협조하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절차 등을 논의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공석인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3명 선출을 둘러싸고 대립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회가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국민의힘이 "법리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궐위가 아닌 직무 정지 상황이라 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며 "독립적 헌법기구로서의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은 권한 행사 범위를 신중하고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임명절차만 진행하는 것인데 대통령 직무정지 시 권한대행이 임명을 못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은 구질구질한 절차 지연 작전을 포기하고 인사청문회 일정 협의에 서둘러 응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
전날에는 민주당이 오는 23~24일 여야가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국민의힘이 곧바로 "일정에 합의한 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