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제재 대상에 중국 기관·개인 포함…中, 반발 예상
EU, 중국 기관 6곳 ·개인 1명 최초 전면 제재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각) 제15차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관(기업) 6곳과 개인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4월18일 유럽연합(EU) 깃발과 각국 국기가 게양돼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건물. 2024.12.17
AP통신 등에 따르면 EU가 이날 15차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채택했는데 개인 54명, 기관 30곳 등 84건이 추가됐다.
이들의 EU 내 자산이 동결되며 EU 출입국 및 경제적 지원 제공 금지 등 전면 제재가 부과된다.
새로운 제재 대상 중에는 중국 기관 6곳과 개인 1명도 포함됐다. EU에 따르면 중국 개인 1명과 기관 2곳은 러시아가 EU의 제재를 우회하는 데 도움을 줬고, 중국 기관 4곳은 러시아 군사산업에 필요한 드론과 마이크로 전자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과 관련해 북한 고위관리 2명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인도·이란·세르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제3국 기관도 제재 목록에 추가됐다.
EU가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중국 기관과 개인을 ‘전면 제재’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EU는 14차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하면서 중국 기업 19곳에 제재 목록에 추가했지만, 이는 ‘전면 제재’가 아닌 ‘수출 규제’였다.
EU의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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