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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임 장관 취임' 마카오에 거는 3가지 기대사항은?

등록 2024.12.20 10:28:49수정 2024.12.20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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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발전전략과의 연결·단결·과감한 혁신 추구

"일국양제 이점 활용 더 큰 발전 이뤄내야"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환영 만찬에서 잔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20.

[마카오=AP/뉴시스]마카오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환영 만찬에서 잔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2.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카오 중국 반환 25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정부가 거둔 성과를 치켜세우면서 신임 행정부에 대한 기대 사항을 언급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카오 방문 이틀째인 이날 환영 만찬 연설에서 새로 취임하는 행정장관과 그 행정부에 3가지 기대사항을 제기했다.

우선 시 주석은 "마카오 신임 행정부가 '등고망원(登高望遠, 높은 곳에 올라야 먼 곳을 볼 수 있다)'하기를 바란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건설 등 국가 발전전략과의 연걸을 추진하며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마카오 신임 행정부가 '해납백천(海納百川)' 즉 바다는 수많은 강물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너그럽게 감싸주거나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카오는 나라 사랑과 지역 사랑의 기치 하에 더욱 단결하고 더 많은 인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셋째, 마카오 신임 행정부가 예의진취(銳意進取, 마음을 단단히 먹고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혁신을 추구하며 일국양제 제도의 장점을 발휘해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지난 5년간 마카오가 경제발전, 민생복지, 국제적 영향력과 인지도 향상 등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것은 일국양제를 전면적이고 확실하게 관철했기 때문이고, 중앙정부와 조국 본토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카오는 일국양제라는 독특한 이점을 갖고 있고, 이런 제도는 이미 견고한 발전 토대를 쌓았기 때문에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조건과 능력을 갖췄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위대한 조국이 후원하는 마카오는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야 하며 새로운 도약과 눈부신 성과를 창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의 마카오 방문은 지난 25년을 통틀어 이번이 7번째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과정에서 마카오를 "애지중지하는 손안의 진주(掌上明珠)"라며 "주민과 국가 전체의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에는 마카오 국제공항 연설에서 "일국양제의 제도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과감한 혁신을 이뤄 조국의 소중한 보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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