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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

등록 2024.12.2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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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사진=자음과모음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사진=자음과모음 제공) 2024.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나의 삶은 간단하다. 읽고 쓰고 번역하고 소개하는 삶."

책 '나는 파리의 한국문학 전도사'는 번역가 겸 기획가인 임영희가 25년간 프랑스에 한국 작품 250여 권을 번역·소개한 경험담을 풀어냈다.

저자는 교육학을 전공하기 위해 프랑스에 유학을 떠났다가 7년 간의 공부를 끝내고 한국문학 번역가로 인생 항로를 변경한다. 동양인이 드물었던 1990년대 프랑스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결심 때문이었다.

현재까지 작가 김진경의 '고양이 학교'부터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 공지영의 '도가니',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 BTS의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 등을 번역해 왔다.

전업 번역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몇 가지 실무적인 방법도 포함됐다. 또 문학번역이 열정에서 끝나지 않는 법, 주관을 가지고 책을 골라 소개하고 번역하고 홍보하는 법, 무엇보다 타국에 어필할 만한 한국문학의 포인트를 선점하는 법도 다뤘다.

저자는 "처음에는 교육가의 길을 걸으려 했지만 한국 작품,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삶은 180도 전환됐다"고 전한다.

"프랑스에서 소위 한국 '현대문학'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벌써 30년이 넘는다. (중략) 1990년대 초, 특히 프랑스의 두 출판사 악트쉬드와 필립 피키에가 한국 현대소설 출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상업적으로 별 성과가 없자 악트쉬드는 출판 속도를 늦추었고 피키에는 출판을 거의 멈추었다."(181~182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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