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힘 "생색내기 아닌 실질적 피해지원 예산 편성되야"
김보라 시장 지난23일 긴급 예산안 편성 브리핑 관련 반박 입장문 발표
[안성=뉴시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2025년도 본예산 심사 보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본예산안에 재난지원금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안성시의회 제공)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의회가 재난복구 예산 편성을 요청하며 2025년 본예산 심의를 보류와 관련해 김보라 시장이 긴급 예산안 편성 브리핑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실질적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하라"며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안성시의회의 예산조정 요구에 대한 안성시 긴급 예산안 브리핑은 겉으로는 화려한 대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미흡하며 시민들의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지 못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며 "김보라 시장의 독단적인 예산 집행 방안은 재난 지원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도 본예산 심의보류로 준예산이 운영되면 마치 행정 운영이 마비되고 시민피해가 발생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며 "준예산은 작년 예산에 준해 필수 사업과 기본적인 행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체계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문제는 시의회가 요구한 재난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현실적인 예산안이 없는 상황"이라며 "폭설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 소상공인, 그리고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라는 요구를 김보라 시장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힘 의원들은 시 관내 폭설 피해규모는 1800억원이지만 국·도비 지원금액은 370억원에 불과해 시의회가 자체 예산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5년도 본예산 심의 보류도 여야를 막론한 시민 고통 분담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결과지만 김 시장은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예산안을 고수하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 최호섭 대표의원은 "안성시와 의회 간 협력으로 조정된 예산안이 마련되길 바라며 시가 시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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