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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에 넣어줘"…갤S25 '빅스비' 똑똑해진다

등록 2025.01.08 06:00:00수정 2025.01.08 0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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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음성 비서 '빅스비'에 LLM 탑재 전망

일정관리 등 기능 개선…챗GPT 탑재한 애플 시리와 정면 경쟁

삼성전자가 7일 글로벌 주요 언론사·파트너사에 발송한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가 7일 글로벌 주요 언론사·파트너사에 발송한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 기능이 대폭 고도화될 전망이다.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에 오픈AI 챗봇 '챗GPT'를 탑재하는 등 AI폰 경쟁이 격화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글로벌 주요 언론사·파트너사에 초대장을 발송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언팩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초대장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5는 둥근 모서리를 채택하고, 시리즈 최초로 '슬림' 모델이 추가돼 총 4종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25는 음성 비서 '빅스비'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언팩 초대장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마이크 아이콘이 나타난 뒤 "안녕하세요,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고 말하고, 언팩 날짜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어 "제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음성과 갤럭시 AI 로고가 등장하며 영상이 끝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빅스비에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돼 더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갖추고, 일정관리, 정보검색 등을 도와주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된 W25(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중국 버전) 모델과 W25 플립(갤럭시Z 플립6 중국 버전)과 최신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를 제공한 바 있다. 새 빅스비는  ‘삼성 가우스’ AI 모델과 구글 제미나이를 합친 하이브리드 LLM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 빅스비는 LLM으로 구동돼 자연어로 된 문구와 음성 명령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새 빅스비가) 복잡한 명령을 이해하고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는 측면에서는 애플의 시리와 구글의 제미나이의 새로운 버전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빅스비는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가전제품 등에 탑재돼 실시간 번역, 식당 추천,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해 왔다. 다만 알람 맞추기, 타이머 켜기, 날씨 확인 등의 단순한 기능에 그쳤다. 최근 오픈AI의 챗GPT을 비롯해 AI 챗봇의 수준이 고도화되면서 빅스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해 12월 중 iOS 18.2 업데이트를 통해 챗GPT와 통합된 ‘시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빅스비 업그레이드로 삼성전자가 애플과 스마트폰 온디바이스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 S25 판매의 큰 유인책으로 빅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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