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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트럼프 2기' 선제대응 나서…10조 공급망 기금 활용

등록 2025.01.08 12: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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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법 제정' 등 대비…총력 대응할 것"

대(對)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 점검…신흥국 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1.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보호무역 조치 강화 등 통상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당정은 트럼프 취임 100일 내 '트럼프 상호관세법 제정'이 추진되는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하기 위해 합심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매주 열리는 대외경제 현안간담회에서, 보편관세·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이슈별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을 포함한 미국과의 소통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와 면담하고, 한미 산업 협력 증진의 필요성과 대미국 투자 제도를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무역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을 활용해 대(對)중국 공급망 취약 품목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과테말라 등 유망 신흥국과 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탄자니아·칠레 등과 핵심 광물 협력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미 협력 관계 공고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차원의 방미단 활동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당정은 최근 금융시장 동향도 점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기 때문에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 차원에서는 반도체 특별법, 밸류업 세제 지원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 신속 추진 필요성 공감했다"며 "정부는 한국경제 설명회 등을 통해 신용평가사, 외국 정부,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 투자자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 설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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