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9억 편취' 칭다오 보이스피싱 콜센터 일당 구속 기소
2017년부터 2년간 범행…총책 적색수배
![[서울=뉴시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단 현판.](https://img1.newsis.com/2022/12/01/NISI20221201_0001143325_web.jpg?rnd=20221201114058)
[서울=뉴시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단 현판.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58명으로부터 29억원 상당을 가로챈 중국 칭다오 소재 보이스피싱 콜센터 일당이 범행 8년 만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홍완희)은 지난 14일 중국 칭다오 소재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에 가담한 뒤 국내로 도주한 조직원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관련 일당 31명 중 20명(구속 기소 19명, 불구속 기소 1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간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58명으로부터 약 2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총책을 비롯한 조직원은 조사가 착수한 것을 파악한 후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설하거나 거처를 옮기는 방식을 선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국내로 도주한 조직원 7명을 검거하고 이들을 지난 1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검찰은 해외 도피한 총책 등 4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려 추적 중인 상황이다.
검찰은 "보이스피싱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행이라 피해가 매우 크고 하위 조직원이라고 하더라고 분업체계로 운영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오래전 범행이거나 단순 가담 여부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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